서남해안의 형제 섬, 도초도와 비금도가 만났습니다. 올 한 해 도초와 비금 주민들은 서로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는 노래가 되고, 음악은 고단한 삶을 다독여주었습니다.
두 섬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5개 학교 학생들도 각자의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학생들은 놀이도 하고, 시도 쓰고, 자신이 살고 있는 섬을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땅에서, 바다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가사로 쓰고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10월의 가을밤, 한 해 동안 만났던 노래와 시, 몸짓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